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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약 대신 앱으로 불면증을 고친다?! 불면증 치료 앱 '솜즈'

by 제리댁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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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치료제가 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불면증 치료 앱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받았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기업인 에임메드가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청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제품명 솜즈(Somzz))를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로 15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전자약은 전기자극 등 인체에 자극을 줘 치료하는 것이고, 앱 형태인 솜즈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해당합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약물이 아니라 의료기기로 분류되지만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불립니다.

솜즈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입니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중재(교정)를 목표로 하는 치료인데, 솜즈는 이를 앱에 적용한 것입니다. 불면증 환자는 솜즈를 이용해 수면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교정 등을 6~9주 동안 시행하면 수면 효율 향상과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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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불면증 치료법은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뉩니다. 수면제는 내성 등 부작용 위험이 큰 만큼 의료계에선 우선 잘못된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를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수면평가자극조절법수면제한법수면습관교육법이완요법 등을 통해 불면증을 유발하는 심리·행동·인지적 요인들을 교정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불면증 환자는 병원에서 의사 처방 아래 스마트폰에 솜즈라는 앱을 다운받아 수면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 앱이 제공하는 6단계 프로그램을 6~9주간 거치게 됩니다. 식약처 첨단제품허가담당관은의사 진료 후에 인증키를 받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뤄지는 인지행동치료는 매주 1회씩 치료 인력을 대면하는 방식으로 통상 10회 정도 진행되는데 이를 비대면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식약처 허가가 났다고 해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실제 환자가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복지부 고시, 실시관 지정, 지정에 따른 사용 처방 형태 등의 절차가 정해져야 합니다.

 

또한 수가(의료행위 대가)가 어느 수준으로 정해질지도 관건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이뤄지는 인지행동치료는 1회당 4~5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으며 6회까지 건보가 적용돼 본인부담률은 30%(외래 기준) 선입니다. 이 제품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수가와 건강보험 적용(급여화) 여부, 본인부담률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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