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안전을 위해 꼼꼼한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시간과 비용 때문에 점검받으러 가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점검을 하지 않는 것과 간단한 점검이라도 자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소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미리 차량을 점검해 안전에 유의한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름휴가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5가지 차량 점검 사항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입니다. 특히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차량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 브레이크
여름휴가철에는 차량 정체 때문에 뜨거운 도로 위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중요한데요.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기가 되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소음이 발생하고 밀림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장거리 운전 전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합니다. 브레이크의 이상 증상을 무시할 경우 주행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베이퍼록과 페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 타이어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주행시간이 길고 고속주행이 잦기 때문에 타이어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기본적으로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고 평소보다 약 10% 높게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길 운전이 잦은 여름,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타이어 홈 속에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접지력을 상실하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 유발의 원인이 됩니다. 타이어 마모도는 타이어 숄더에 있는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마모 한계선과 타이어의 높이가 비슷하다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배터리
장거리 운전 시 차량 내 에어컨과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배터리 방전 위험도 높아집니다. 또한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한 부품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상태는 엔진룸에 위치한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디케이터의 표시창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 필요, 흰색이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4. 에어컨 필터
여름 장거리 운전 시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터 관리가 중요합니다. 교체 시기가 지난 에어컨 필터를 사용할 경우 차량 내부 공기가 나빠지고 악취가 생길 수 있는데요.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5. 와이퍼와 워셔액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 운전자의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와이퍼와 워셔액을 점검해야 합니다. 와이퍼 고무날이 마모되어 소리가 나거나 앞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면 와이퍼를 교체해야 하는데요. 워셔액 또한 장거리 주행 전 충분하게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점검 서비스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자동차는 간단하게 점검만 하더라도 큰 지출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다양하고 알찬 무상점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전국 59개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자동차를 무상으로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방법은 TS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사전에 예약을 하고 검사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접수 후 검사장에 차를 맡기고 10~15분가량 기다리면 점검이 끝이랍니다. 검사원은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와 배터리, 각종 오일류는 물론 등화장치와 제동장치 등을 꼼꼼히 검사 한 뒤 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소유주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또 엔진오일이나 워셔액이 부족할 경우, 무상으로 채워주기까지 합니다. 차량정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교통안전공단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현대차·기아는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고객 차량의 주요 부품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서비스 거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서비스 거점 방문 전 현대차 '마이현대', 기아 '마이기아', 제네시스 '마이제네시스' 등 각 사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무상 점검 쿠폰을 다운로드 하면 됩니다. 무상 점검 쿠폰은 이날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5일간 다운로드 가능하며 총 4만5000장(현대차 3만장·기아 1만장·제네시스 5000장)을 선착순으로 발급합니다. 이후 현대차 고객은 1317개 블루핸즈(직영 하이테크센터 미실시),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서비스센터 및 778개 오토큐를 방문해 쿠폰 제시 후 검사 받으면 됩니다. 점검 항목은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엔진 구동 상태, 냉각수 및 오일 누유 여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며 전기차는 EV 냉각수 및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점검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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