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기초 상식과 즐기면서 마시는 팁 소개
요즘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와인은 한번 빠지게 되면 동굴속으로 들어가듯 매력적인 술입니다. 예전에 맥주가 굳건히 지키고 있던 주류 수입 1위 자리를 와인이 꿰차기도 했습니다.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레 와인 예절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과 와인 초보를 위한 몇가지 기초 상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의 3요소
와인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세 가지 요소는 색, 향, 맛입니다. 와인을 마시기 전 잔을 들고 45도 정도 기울여 와인색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와인 잔에 불빛을 비추어 보거나 흰 배경에서 색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색이 진할수록 입에서 무게감이 더 느껴집니다. 색을 감상한 뒤에는 잔을 가볍게 돌려줍니다. ‘스월링(swirling)’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에서 알코올 향이 조금 날라가고,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와인 고유의 향이 발산됩니다. 코를 잔 속에 가볍게 넣어 향을 맡아보면 와인마다 색다른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잔의 가장자리보다는 중앙 쪽에 코를 가까이하여 맡는 것이 팁입니다. 색과 향을 즐겼다면 마지막으로 맛을 볼 차례입니다. 와인 맛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바디감’입니다. 물을 마셨을 때와 우유를 마셨을 때의 차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상대적으로 우유를 마시고 난 뒤가 물을 마셨을 때보다 입안에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이때 물보다 우유가 바디감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포도껍질과 씨에 함유된 탄닌, 그리고 알코올에 의해 바디감이 결정됩니다.
와인을 따르는 방법
와인을 때를 때는 한손으로 병을 잡고 따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와인을 따르다 보면 한두 방울씩 병을 타고 흐르기도 하는데 이때 한 손으로 와인병을 쥐고 있어야 다른 손에 냅킨을 쥐고 흐르는 와인을 재빨리 닦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와인이 옷이나 테이블에 떨어져 얼룩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와인을 때른 뒤 마지막에 와인병을 살짝 돌리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와인 방울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한 동작입니다. 직접 따라해보면 병을 돌릴 때 두손보다 한 손이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믈리에나 와인을 자주 즐기는 분들은 병의 바닥 부분을 잡고 와인을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동작은 생각보다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최대한 안전하게 병의 중간을 잡고 따르는게 더 낫습니다. 와인병이 잔에 닿지 않도록 따라주되 병의 label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쥐고 따르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label에는 와인에 대한 많은 정보(포도 품종, 날씨, 지역 등)가 담겨 있기 때문에 어떤 와인을 먹고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인 대표 예절
와인 예절 가운데 가장 생소한 것 하나가 바로 ‘첨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제사상에 술을 올릴 때나 첨잔을 하지 일반적인 술자리에서는 한 잔을 다 마시고 빈 잔일 때 따라줍니다. 하지만 와인은 원샷하지 않고 술이 남아있는채로 따릅니다. 와인은 잔이 커서 한번에 마시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와인의 양이 적어질수록 온도가 올라가 향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와인을 마시기 좋은 온도는 화이트 와인의 경우 7~10도, 레드 와인의 경우 15~18도입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레드와인은 손으로 집었을 때 병이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일 떄, 화이트 와인은 냉장고에서 꺼내고 10분 뒤에 마시면 됩니다. 또한 와인은 맥주처럼 가득 따라 마시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절반 정도이고, 레드 와인은 1/3 정도로 따릅니다. 가득 따르면 와인의 향을 느끼기 힘들고, 스월링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얼만큼 따라줘야 할지 헷갈린다면 잔의 가장 볼록한 부분까지 채워주시면 됩니다. 와인을 받을 때는 딱 한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바로 ‘잔을 테이블에 두고 받기’ 입니다. 우리는 술을 받을 때 술잔을 두손으로 들어 살짝 기울여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와인의 경우 잔을 테이블 위에 놔두고 잔에서 손을 뗀 채로 받으면 됩니다. 와인잔의 가장 아래 베이스 부분에 한 손을 올려둔 채로 받는 것도 괜찮습니다.
와인잔 잡는 방법
와인잔 아래 길쭉한 부분을 stem이라 합니다. 와인을 마실때에는 stem을 잡고 마시면 됩니다. 만약 와인이 담겨있는 몸통 부분인 bowl을 손으로 감싸 쥐게 되면 체온이 그대로 전달되어 와인의 온도가 높아지게 되고, 알코올 향이 강해집니다. 또한 bowl을 잡으면 잔에 얼룩이 남아 와인 빛깔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건배를 할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맥주잔을 부딪힐 때처럼 기울여서 건배를 하면 안됩니다. 입술이 닿는 와인잔 가장 윗부분인 rim은 잔에서 가장 얇은 부분이라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잔을 수직으로 세워 가장 두꺼운 부분인 bowl을 서로 가볍게 퉁 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와인을 맛있게 보관하는 법
와인은 와인셀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와인셀러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단,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야채 칸에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와인을 오랫동안 보관하게 될 경우에는 세우지 말고 눞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세워두면 코르크가 마르면서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공기가 새어들어가 와인이 산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울여 보관해야 와인이 코르크에 닿아 촉촉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와인은 단순히 마시는게 아니라 맛본다라고 표현합니다. 편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알고 마시면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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