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조개류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리비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리비는 가리비찜부터 여러 식재료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가리비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외래종도 다수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가리비들에 대해 알아보고 가리비를 활용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잘 고르시길 바라겠습니다.
가리비의 종류
가리비에는 암수가 있습니다. 가리비 살을 보면 어떤 것은 주황색이나 붉은 계열의 진한색이 나고 또 다른 가리비의 살은 흰색입니다. 주황색이나 붉은 계열의 색이 암컷 가리비이고 하얀색 사이 수컷 가리비입니다. 맛은 붉은색의 암컷 가리비가 좀 더 감칠맛이 좋고 깊은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리비 종류와 제철
참 가리비 (큰 가리비)
흔히들 참 가리비라고 알고 있는 것의 정식 명칭은 큰 가리비입니다. 말 그대로 크기가 크고 홍가리비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이고 맛도 매우 좋습니다. 현재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양식을 하고 있지만 그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수입하여 유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본에서의 큰 가리비 대량 수입으로 인해 가격경쟁력도 뒤쳐지다보니 큰 가리비를 양식하고 있는 강원도를 제외하면 국산 큰 가리비를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큰 가리비의 제철은 겨울철이며 11월~4월 경에 드시는 것이 알도 크고 맛도 있습니다.
홍 가리비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종은 바로 홍 가리비입니다. 자주색의 껍질 때문에 단풍 가리비라고도 불리는 종류입니다. 홍 가리비는 대부분 양식이며 해만 가리비의 개량종으로 현재는 가장 인기가 많은 가리비입니다. 해만 가리비는 우리나라 토착종이 아니라 미국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로 도입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3개종으로 나누어지지만 다 구분하긴 어렵습니다. 홍가리비는 맛이 좋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좋은 종이며 제철은 11월~3월입니다. 홍 가리비는 식감이 제일 무른 가리비이지만 단맛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비단 가리비
비단 가리비는 우리나라에 자연산으로 자생하는 종이었지만 현재 서해와 남해에서 양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기와 색깔이 홍 가리비와 비슷하지만 홍 가리비는 부착물을 제거하면 껍질이 반들반들하지만 비단 가리비는 껍질에 울퉁불퉁 돌기가 많고 거친 느낌입니다. 비단 가리비는 제철이 봄에서 여름사이 4월~6월까지이고 8월까지도 맛이 좋습니다.
가리비 종류에 따른 맛과 식감의 차이
가리비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식감에 차이가 많습니다. 크기별로는 참가리비, 고랑가리비, 비단가리비, 해만가리비, 황금가리비, 홍가리비의 순서이며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홍가리비가 가장 작은 즁류입니다. 식감이 단단한 순으로는 고랑가리비, 참가리비, 황금가리비, 해만가리비, 비단가리비, 홍가리비의 순서입니다. 가리비의 살이 꽉 차있고 탱글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은 참가리비나 해만가리비를 추천하고 가성비가 좋은 가리비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홍가리비나 비단가리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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