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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태양이 반한 평양냉면, 서울 평양냉면집 4대 천왕은 어디?

by 제리댁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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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양냉면집 4대 천왕을 아시나요?

슴슴한 육수로 즐기는 평양냉면

 

 

얼마전 전지적참견시점에서 가수 태양이 나와 평양냉면을 극찬했죠? 그 방송을 보면서 평양냉면 당장 먹으러 달려간 분들도 많은데 서울에 있는 평양냉면집 4대천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양냉면은 이북서 즐기던

겨울음식입니다. 1920년대에 제빙기술이 발달하면서 냉면은 여름에도 즐기는 음식이 됐었답니다. 남한에 이북의 평양냉면이 뿌리내린 것도 이 시기라고 합니다. 실질적인 남한의 평양냉면 역사는 1940년대 을지로 4가에 개업한서래관에서 시작합니다. 그 뒤를 이은 게 1946년부터 지금도 영업중인우래옥입니다. 동대문과 을지로 일대는 당시 이북 출신들의 경제적 터전이었습니다.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주던 평양냉면은 변변한 외식업이 없던 시대의 강자로 부상해 시대를 풍미했답니다. 쟁쟁한 평양냉면 전문점들이 생겨난 건 1970년대입니다. ‘평양냉면 4대 천왕이라고 하는필동면옥’, ‘우래옥’, ‘을지면옥’, ‘장충동 평양면옥외에도을밀대’, ‘평래옥’ ,‘강서면옥’, ‘남포면옥등이 지금도 경쟁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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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 명가 우래옥

‘우래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집입니다. 1946년 문을 열었으니 벌써 70년이 다 되어간답니다. ‘우래옥’은 남한 냉면의 실질적 시작이 된 냉면집서래관의 동업자였던 고() 장원일씨가 평양냉면 기술자를 데려와 차린 식당이랍니다. () 장원일씨의 뒤를 이어 교사였던 아들 장진건씨가 가업을 물려받았는데,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꿈꿨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미국 뉴욕, 시카고 등에 분점을 차리기도 했답니다. 본점 주교점은 그의 아내와 둘째딸이, 대치동 분점은 그의 큰아들 근한씨가 맡고 있습니다.

우래옥의 평양냉면은 동치미를 섞지 않은 순 고깃국만을 내는게 특징입니다. 소고기만으로 우려낸 육수와 메밀향이 깊게 묻어나는 면이 잘 어울려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한우 양지살과 사태살을 네댓 시간 푹 끓여 사용합니다.

면은 100% 메밀을 사용한 순면과 전분을 살짝 섞은 전통평양냉면 두 가지로 맛볼 수 있습니다. 거친 순면이 아니어도 이 집 면은 메밀 함량이 높답니다. 전분가루가 없으면 메밀은 끈기가 없어 잘 흩어지는데 반죽을 할 수 있을 정도만 전분을 넣는 집이다 보니 면이 젓가락으로 들면 잘 끊어집니다.

고명은 계절따라 조금씩 다른데, 여름철엔 편육 위에 절인 오이와 김치겉절이를 올라갑니다. 그 맛이 아삭하고 새큼하답니다. 뜨거운 국물을 말아낸 온면의 고명은 파, 삶은 달걀입니다. 따뜻한 고기국물에 참기름 고소한 향이 가득하답니다. 비빔냉면도 웬만한 함흥냉면 전문점보다 나은 맛이랍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주교동 118-1

전화 02-2265-0151

메뉴 평양냉면비빔냉면 11,000,

온면 11,000

영업 11:30~21:30(월요일 휴무)

주차 가능

 

 

가족형 기업으로 성공한 냉면집 필동면옥, 을지면옥

가족형 기업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곳이 의정부평양면옥입니다. 1970년에 문을 연 평양면옥의 맛은 서울에서 3곳이나 뿌리내렸답니다. 평양면옥의 첫째딸 홍순자씨가 1985년 문을 연필동면옥’, 둘째딸이 을지로에 낸을지면옥’, 2006년 셋째딸이 차린 잠원동본가 평양면옥이 있습니다. 아버지 고() 홍영남씨의 뒤를 이어 의정부 본점은 현재 큰 아들이 맡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딸 셋이 차린 서울의 냉면집들은 본가인 평양면옥과 독립매장입니다. 본류만 같을 뿐 어디서도 분점이나 체인점이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맛은 평양면옥에 뿌리를 뒀지만 각 점포에서 제각기 배워나온 대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점포 이름도 각기 다른게 이러한 이유입니다. 셋째가 운영하는 잠원동만 본가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렇다보니 형제가 하는 집이란 상관관계를 잘 모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충무로에 위치한 필동면옥은 대한극장 뒤편에 번듯한 건물을 갖고 있습니다.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의 냉면은 모양과 맛이 비슷하답니다. 밍밍한 육수에 가늘고 찰진 면발, 그 위에 고춧가루를 뿌려주는 게 특징입니다. 한우 양지와 둔치살 삶은 육수에 편육과 삶은 달걀을 올리고 파와 고춧가루만 살살 뿌려 나온답니다. 육수는 본점 따라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나고 면의 느낌이 조금은 거친 듯 부드럽답니다.

 

 

필동면옥 주소

서울시 중구 필동3 1-5

전화 02-2266-2611

메뉴 물냉면 9,000, 돼지고기제육 12,000,

소고기수육 18,000

영업 11:00~21:00(둘째?넷째주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을지면옥 주소

서울시 중구 입정동 161

전화 02-2266-7052

메뉴 물냉면 9,000, 돼지고기편육 12,000(반접시는 6,000), 소고기수육 18,000

영업 11:00~21:00(첫째?셋째주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우래옥 냉면 장인이 맛을 잇는 집 봉피양

희끄무레한 슴슴한 육수와 풀어질 듯 올려진 메밀사리, 그 위에 올려진 편육과 무채가 전형적인 평양냉면의 모습이라면냉면도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감탄한 곳이봉피양이랍니다. 가벼운 스테인리스 그릇이 아닌 놋그릇에 모양내 담겨져 나오는 냉면을 맛볼 수 있답니다. 

 

봉피양은백제갈비의 제2브랜드랍니다. 평양냉면, 한우설렁탕, 갈비탕 등 식사류가 주메뉴인 곳입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방이동 본점은 벽제갈비와 나란히 붙어 있어 어느 집으로 가도 냉면과 고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봉피양의 냉면은 냉면장인으로 유명한 평양냉면의 산증인김태원 조리장이 만들어냈답니다. 김 조리장이 만드는 봉피양 냉면은 고기 국물에 동치미를 혼합해 육수를 낸답니다. 동치미 맛을 유지하기 어려워 고기로만 육수를 내는 집들과는 다르답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지만 맛으로만 놓고 봐도 국물 맛이 달큰한 게 개운하고 시원하답니다. 동치미국물과 고기 육수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뤄 깔끔한 편입니다. 정성스럽게 메밀사리를 말아 그 위에 올린 백김치, 오이, 편육 고명은 그릇에 수를 놓은 느낌입니다. 면은 우래옥보다 좀 더 쫄깃하답니다. 메밀과 전분의 반죽 비율이 7:3입니다. 우래옥처럼 순면도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05-8(방이동 본점)

전화 02-415-5527

메뉴 냉면 11,000, 순면 15,000

영업 11:00~21:30(연중무휴)

주차 불가

 

 

여름 무더위 잡는 살얼음 육수 을밀대

을밀대의 역사는 1971년에 시작됩니다. 2005년에 폐암으로 별세한 고() 김인주씨가 평양 모란봉 아래 있는을밀대정자 이름을 따서 이 집을 차렸습니다. 지금은 아들인 김영길 사장이 가업을 물려받았고, 얼마 전 차린 강남점은 동생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을밀대 육수는 소뼈와 무, , , 마늘 등으로 맛을 냅니다. 영하 30도에서 얼려 반쯤 녹인 육수는 더위를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면은 메밀에 고구마 전분을 7:3 비율로 섞어 씁니다. 냉면 맛도 좋지만 수육과 녹두전도 평이 좋답니다. 을밀대의 녹두전은 녹두보다 고기가 많습니다. 녹두의 고소한 맛보다 고기 씹는 식감을 더 살린 전이랍니다. 숙주도 없이 돼지기름으로 부쳐내 구수한 맛이 더한답니다. 수육은 차돌양지여서 부들부들한 편입니다. 얇게 썰어 물기가 촉촉한데 수육 위에 올려진 파채로 고기를 싸서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147-6

전화 02-717-1922

메뉴 물?비빔냉면 9,000, 회냉면 12,000,

녹두전 8,000, 수육 25,000()~50,000()

영업 11:00~22:00(명절 휴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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